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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흔든 프리먼의 파울홈런, 베츠 14호포 NL 선두...다저스 3연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5-29 11:24 | 최종수정 2022-05-29 11:27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뒤 홈인해 트레이 터너의 환영을 받고 있다. 베츠는 14홈런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선두를 지켰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무키 베츠의 선제 홈런과 안정적인 이어던지기를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3연승한 다저스는 32승14패로 승률 0.696을 마크했다. 승률은 내셔널리그 1위, 양리그를 통틀어 뉴욕 양키스(0.702)에 이어 2위다. 반면 애리조나는 3연패에 빠져 23승25패로 승률 5할에서 2경기가 멀어졌다.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은 6이닝을 4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62에서 1.80으로 조금 나빠졌다. 무키 베츠는 시즌 14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저스틴 터너는 4타수 4안타, 트레이 터너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각각 마크했다.

KBO리그 출신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는 5이닝 동안 7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3.67.

다저스 리드오프 베츠는 1회초 켈리의 93마일 한복판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 CJ 크론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베츠와 공동 1위가 됐지만, 베츠가 곧바로 다시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2회초 선두 에드윈 리오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견제에 아웃되더니 저스틴 터너의 2루타와 코디 벨린저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애리조나가 전세를 뒤집은 건 이어진 2회말이었다. 1사후 데이빗 페랄타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제이크 맥카시가 우중월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3루서 헤랄도 페르도모가 또다시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려 맥카시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켈리의 호투에 밀려 있던 다저스 타선은 5회초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개빈 럭스의 중전안타, 1사후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1,2루 찬스. 트레이 터너가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로 럭스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윌 스미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사실 5회 켈리를 흔든 건 프리먼의 파울 홈런이었다. 프리먼은 풀카운트에서 7구째 93마일 한복판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파울 폴을 살짝 비켜가는 홈런성 파울을 친 뒤 8구째 볼넷을 얻어 켈리의 힘을 뺐다.

다저스는 곤솔린에 이어 저스틴 브룰, 알렉스 베시아, 다니엘 허드슨이 7~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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