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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팀은 조금씩 상승세다. 하지만 안방마님은 여전히 반등 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재훈이 2번 자리를 비운 사이, 이적생 이진영(25)이 훌륭한 대안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6개의 홈런을 쳤고, 16타점을 올리는 등 장타 능력을 바탕으로 영양가 있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재훈이 지난해 2번 타순을 맡을 때만 해도 기대보단 우려가 컸다. 본연의 임무인 포수 역할에 집중하면서 생기는 수비 부담과 피로 누적을 고려할 때, 상위 타순을 책임지면서 얻는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지난해 최재훈이 성공적으로 2번 타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려는 기우에 그쳤지만, 올 시즌엔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 이진영이 등장한 만큼, 한화가 최재훈의 타순을 조정해 수비에 보다 집중하게 만드는 그림을 그릴 것으로 예상해볼 만하다.
그렇다면 수베로 감독은 이진영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까. 수베로 감독은 "중심 어딘가엔 배치돼야 할 타자"라며 "현재 노시환이라는 좋은 4번 타자가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진영이 노시환의 앞, 뒤에 서거나, 하위 타순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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