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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고 있는 푸이그의 방망이를 누구보다 흐뭇하게 지켜보는 남자가 있다.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8회 130m짜리 대형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6-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쐐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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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때와는 다른 푸이그의 흐트러진 타격폼을 바로잡기 위해 강병식 타격 코치가 맞춤형으로 설계한 훈련이다. 강 코치의 훈련 방법을 믿고 따르는 푸이그의 태도는 열성적이다. 한국 투수들에게 고전하며 1할대까지 떨어졌던 자신의 초라한 위상을 스스로 냉정하게 인정한 푸이그다. 강 코치의 세심한 지도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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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수준에 도달한 타자에게 코치의 섣부른 조언은 독이 될 수도 있다. 코치의 정확한 분석, 선수의 신뢰가 절대적인 전제 조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푸이그와 키움 코치진의 관계는 긍정적이다. 마음을 연 전직 메이저리거가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코치가 제시하고 있다.
조급해하지 않는 히어로즈의 문화 속에서 푸이그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잘하든 못하든 한결같은 동료 선수들의 따뜻한 격려, 세심한 맞춤 훈련으로 푸이그를 돕고 있는 코치진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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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