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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유섬이 돌아왔다. 그것도 완벽하게.
한유섬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SSG는 케빈 크론의 연속타자 홈런과, 8회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경기를 가져왔다. 선두 SSG와 5월 초상승세 KIA의 이번 3연전은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1승1패씩 나눠가진 가운데 치러진 마지막 결승전에서 SSG가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한유섬에게도 매우 의미있는 경기일 수밖에 없었다. 한유섬은 개막 후 4월 '미친 기세'로 안타와 타점을 쓸어담았다. 4월 한 달 타율 3할9푼5리에 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4월에는 200타점 페이스였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건 지난 26일 롯데전. 모처럼 만에 3안타 2타점 경기를 했다. 자신은 못해도 팀은 잘나가니 주장으로서 티를 낼 수도 없었다. 속으로 마음 고생을 하던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소화제를 먹은 기분"이라고 심경을 표현했다.
강력한 소화제 한 방으로 체기가 완전히 내려간 것일까. 이후 광주에서 완전히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27일 KIA전 3안타 1타점, 28일 경기에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대폭발했다.
특히, 홈런은 정말 오랜만이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의 어린이날 매치 시즌 5호 홈런 이후 처음 터졌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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