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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고민하면 잘하네요. 하하."
사실 두 선수도 다른 팀 안좋은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하면 그다지 나쁜 성적은 아니다. 노바는 10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5.77, 크론은 49경기 타율 2할5푼4리 10홈런 34타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그리고 1위로 잘나가는 팀 성적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두 주축 선수가 조금만 더 힘을 내주면 SSG의 전력을 더 압도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29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노바의 교체를 고민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민하려고 하면 잘던진다"며 웃었다. 노바의 최근 4경기를 보면 11일 삼성 라이온즈전 6이닝 1실점, 17일 두산 베어스전 5⅓이닝 5실점, 22일 LG 트윈스전 7이닝 1실점, 28일 KIA전 4⅓이닝 7실점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김 감독은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야구를 존중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예의 바른 노바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구위는 충분히 좋다. 다만 안좋을 때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가 너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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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도 마찬가지. 홈런과 타점수만 보면 좋은데, 타율과 출루율이 너무 떨어진다. 홈런도 잊을만 하면 한 발씩 터진다. 김 감독은 크론도 고민할 때마다 홈런을 치는 것 아니냐고 하자 "크론이 타이밍을 아주 잘 안다"고 농담 섞인 대답을 했다.
크론의 경우 힘이 타고난 선수라 걸리면 넘어가는 스윙을 하지만, 변화구에 전혀 대처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홈런만 기대하기에는 타율이 너무 낮아 중심에서 활용하기 힘든 어려움이 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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