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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두산 양석환과 한화 박상언의 끈끈한 전우애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KBO 리그에서는 친한 형·동생 사이지만 상무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린 선·후임 사이인 양석환과 박상언이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양석환보다 나이는 6살 어리지만, 박상언은 1년 더 일찍 입대해 군대 선임이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서 만난 상무 선·후임 사이인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KBO리그 선배인 양석환은 후배가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격려했다.
이날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박상언은 안정적인 리드와 화끈한 방망이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2016년 한화 2차 8라운드 79순위로 입단한 박상언은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4대0으로 앞선 상황. 6회 2사 만루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상언은 1B 1S 3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프로 통산 첫 홈런을 만루포로 기록했다.
경기 전 만난 후임이자 친한 형 양석환의 진심 어린 조언이 통해서였을까. 1할대에 머물고 있던 박상언은 화끈한 홈런포를 날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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