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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짧게 잡은 배트, 김태진의 집념이 담긴 퍼포먼스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5-25 17:54 | 최종수정 2022-05-25 17:55


24일 잠실 LG전 4회초 안타를 때린 키움 김태진.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배트를 더 짧게 잡는 것 같아요."

어제는 1루수, 오늘은 3루수다. 키움 히어로즈 김태진은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1번-3루수로 나선다. 전날엔 1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6대4 역전승에 기여했다.

24일 경기에 3루수 송성문이 송구실책을 한 게 이날 수비 위치 변화로 이어졌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이 휴식없이 계속 출전했는데, 이런 것이 송구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송성문은 이날 5번-지명타자로 나선다. 외야와 내야 1,2,3루 수비까지 되는 김태진이 있기에 가능한 옵션이다.

1m70 단신인 김태진은 배트를 짧게 잡고, 컨택트 위주의 타격을 한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반토막 잡고 친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배트를 짧게 잡고 친다. 기술적인 것보다 선수의 마음가짐이 보인다. 어떻게 해서든지 공을 때려 살아나가겠다는 집념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KIA에서 이적한 김태진은 히어로즈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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