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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간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4월 한 달간 타율 0.286, 6홈런, 16타점을 친 게레로는 5월 들어 20경기에서는 타율 0.225, 1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포는 지난 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때린 뒤 18일, 15경기 동안 침묵했다. 48홈런을 때린 작년에도 이렇게 길게 홈런을 날리지 못한 적이 없다.
올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258, 7홈런, 21타점, OPS 0.775를 마크 중이다. 지난해 시즌 첫 41경기에서는 타율 0.327, 11홈런, 31타점, OPS 1.053을 기록했다. 정확성, 파워, 클러치 능력 모두 대폭 하락했다.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인데, 지난해 홈런왕에 올랐던 게레로가 OPS 부문서 규정타석을 채운 전체 타자 171명 중 53위, OPS+가 127에 불과한 건 결코 예사롭지 않다.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한다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홈런과 OPS 부문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과 사뭇 다르다. 트라웃은 OPS 1.133으로 이 부문 1위이고, 저지는 17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게레로의 침묵 탓에 토론토 타선 자체가 힘을 잃은 모습이다. 이날 현재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팀 타율(0.230) 11위, 팀 홈런(42개) 공동 5위, OPS(0.668) 9위, 평균 득점(3.57) 12위다. 지난해 최강 공격력 팀을 자랑했던 팀이 아니다. 강호들이 모인 동부지구 순위 경쟁서 밀린 이유다. 간판타자가 살아나야 전체가 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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