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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모처럼 외국인 투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한화는 올 시즌 카펜터와 닉 킹험으로 외국인 투수를 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행.
올 시즌 선발 한 축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공교롭게도 시즌 초반 3경기만 소화한 뒤 이틀 차이로 나란히 전력에서 이탈했다.
둘 다 긴 부상이 아닐 것으로 생각됐지만, 점점 복귀가 밀렸다. 결국 한 달을 넘어갈 때까지 이들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카펜터가 먼저 복귀했다. 등판 예정이 잡혔지만 계속해서 미뤘던 카펜터는 38일 만에 등판하게 됐다.
100%의 몸 상태는 아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40~45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2회가 끝난 뒤 투구 내용이나 컨디션을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킹험의 복귀는 아직이다. 수베로 감독은 "몸 상태는 좋다고 하지만, 손목을 비트는 변화구를 던지고 하면서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6월 중순 쯤에는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카펜터가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만큼 1+1 투수로는 원래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던 남지민이 나설 예정. 남지민은 직전 등판이었던 19일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수베로 감독은 "남지민이 지난 경기에서 입단 후 2년 동안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카펜터 뒤에는 저연차인 남지민이 붙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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