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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 잊지 마세요."
지난 시즌 종료 후 상무 야구단에 지원해 군 복무 계획을 잡았지만, 최종 합격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1할8푼9리 2홈런을 기록한 가운데, 구단과의 면담 끝에 군 복무를 택했다.
입대를 약 일주일 정도 남겨운 가운데 임종찬은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파크를 방문했다.
훈련 전 임종찬을 만난 한화 선수단은 "잘 다녀와라"라며 포옹을 하는 등 인사를 했다.
임종찬은 "아직 실감은 안난다"라며 "정신과 몸을 새롭게 한다는 생각으로 군대를 다녀오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과거 프로 선수들은 현역병 입대를 '경력 단절'로 바라봤다면, 최근에는 재충전 및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시간으로 보내고 온다. 한화에서는 김태연이 현역병 복무 이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 임종찬은 군 입대 전 3년 간의 모습에 대해 "아쉬운 것도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멋 모르고 하다가 이제 하나씩 배우면서 조금 야구선수로서 발전을 할 수 있는 거 같아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달라진 모습도 기대했다. 그는 "군대 생활이 체계적인 만큼, 몸 관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그라운드에서 떨어져 있는 만큼,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임종찬은 "당분간 응원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다녀와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주시고 잊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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