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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주일 전에 붙은 불씨가 결국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나타났다.
도널드슨과 앤더슨은 지난 15일 경기에서도 충돌한 바 있다. 당시 견제 귀루 과정에서 슬라이딩하는 앤더슨을 도널드슨이 태그하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막는 듯한 모션을 취했고, 앤더슨이 일어나며 도널드슨을 강하게 밀치며 소리를 친 바 있다. 이어진 양키스 공격에서 1주 주자였던 도널드슨이 앤더슨의 2루 포스 아웃 과정에서 그대로 다리를 들어 베이스를 향하기도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두 선수 간 갈등이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슨은 경기 후 취재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앤더슨을 '재키'로 지칭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농담이었을 뿐이다. 싸우려 했던 게 아니라 갈등을 해소하려 했던 것일 뿐이다. 앤더슨이 불쾌함을 느꼈다면 사과하고 싶다"고 한 발짝 물러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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