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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30)와 NC 다이노스 닉 마티니(32)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입지가 불안한 외국인 타자로 꼽혔다. 2할 초중반 타율에 아치를 그리는 날도 드물었다.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교체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마티니의 반등을 바라본 NC 강인권 감독대행도 히팅존 재정립을 비결로 꼽았다. 강 대행은 "마티니는 출루율이 높았던 선수인데, 이젠 장타력까지 좋아지고 있다"며 "리그 투수 적응이 어느 정도 돼 가는 듯 하다"고 흡족해 했다. 현역시절 포수 출신인 강 대행은 "외국인 타자들이 KBO리그에 오면 그동안 자신들이 뛰었던 리그와 볼 배합이 다르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며 "빅리그에선 타자가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많이 하지만, 국내에선 스트레이트성 공은 절대 안 던진다. (외국인 타자가) 그런 부분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존을 재정립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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