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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들기고 두들겨서 결국은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15승 30패를 기록한 NC는 이날 두산 베어스를 이긴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9위를 유지했다.
NC는 이날 답답했다. 안타를 많이 쳤지만 홈을 밟기가 어려웠다. 9회까지 KT가 단 4안타를 쳤고, NC는 10안타를 쳤다. 홈에서만 두번의 주루사가 있었고, 도루 실패도 두번이나 기록하는 아쉬운 장면이 속출했다.
3회까지 볼넷 1개만 얻고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던 KT는 4회초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1사 후 2번 김민혁의 좌중간 3루타에 3번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든 KT는 4번 박병호가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5호. 통산 342호로 KIA 타이거즈 최형우와 함께 통산 홈런 공동 5위가 됐다.
1점차의 살얼음판 리드 속 NC가 계속 추격을 했지만 KT의 방어막이 두터웠다.
NC는 5회말 2사 후 9번 도태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번 손아섭이 좌월 2루타를 쳤지만 1루주자 도태훈이 홈까지 파고들다가 좌익수 김민혁-유격수 심우준-포수 장성우로 이어지는 KT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태그아웃됐다. 6회말엔 2번 박민우의 볼넷과 3번 박건우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양의지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고 마티니가 바뀐 두번째 투수 주권으로부터 친 공이 2루수앞 병살타가 됐다.
NC는 2회말엔 2사후 8번 김주원이 안타 후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됐고, 7회말엔 선두 이명기가 좌전안타를 친 뒤 도루를 감행했다가 아웃되며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성과를 얻지 못했다.
NC는 8회말 드디어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다. 1사후 2번 손아섭의 안타 후 대주자 김기환이 2루 도루를 했고, 2번 박민우의 2루수앞 땅볼 때 김기환이 3루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전 3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박건우가 이번엔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9회말에도 NC는 선두 양의지의 볼넷과 마티니의 안타,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역전찬스를 만들었다. KT 이강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마무리 김재윤과 포수 장성우에게 지시를 내렸고, NC 타석엔 오영수가 나왔다. 이날 3타수 무안타. 오영수가 친 타구가 투수 김재윤을 지났지만 유격수 심우준이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그 사이 3루주자 최승민이 홈을 밟아 2-2 동점. 2사 3루의 역전 기회에서 김주원이 삼진을 당하며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KT가 10회초 먼저 앞서나갈 찬스를 만들었다. 7번 김준태와 8번 배정대의 연속 안타에 1번 홍현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하지만 2번 송민섭이 3루수앞 땅볼로 아웃됐다.
NC가 10회말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선두 9번 도태훈의 우익선상 2루타에 1번 김기환의 번트 내야안타에 자동 고의4구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선 박건우가 경기를 끝냈다. 1B2S의 불리한 상황에서 볼 2개를 골라내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박건우는 끝내 떨어지는 볼을 참아내 경기를 끝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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