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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성장에는 고난이 필요하다. 땅을 뚫고 나오는 아픔 없이 싹을 틔울 수 없다. 삼성 루키 이재현(19)이 고개를 떨궜다. 박빙의 동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수비에서도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4회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소크라테스가 탄력으로 발이 떨어지는 사이 끝까지 태그해 아웃시키는 센스를 보여줬다. 5회에도 선두 이창진의 깊은 타구를 여유있는 동작으로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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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가 워낙 빨랐기에 이재현 탓만 할 수는 없었던 타구. 하지만 빠른 타구였고 2사 3루였던 만큼 백핸드 캐치를 시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또 한단계 성장을 위한 아픈 경험. 환호와 아픔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재현은 한걸음씩 리그 최고 유격수를 향해 돈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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