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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SSG 랜더스가 9회말 끝내기 승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유통대전' 첫 시작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롯데도 마찬가지였다. 두산 베어스에 위닝시리즈. 롯데는 더 극적이었다. 22일 경기 9회초 고승민이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이길 수 있었다.
경기는 팽팽했다.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에 맞서 SSG 미래의 좌왼 에이스 오원석이 결코 밀리지 않는 피칭을 했다.
하지만 롯데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7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SSG 필승조 조요한의 도움을 받았다. 조요한이 1사 1루 상황서 등판했다. 하지만 지시완을 상대로 폭투를 연달아 3개를 범하며 허무하게 실점했다.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지시완에게 볼넷, 김민수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그렇게 롯데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도 자멸했다. 8회 황성빈이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가 견제사를 당했다. 9회에는 선두 이대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대주자 장두성이 또 견제사에 걸렸다. 물론, 이 견제사는 심판의 오심으로 보여 롯데 입장에서는 땅을 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SSG쪽에 절호의 찬스가 생겼다. 힘이 빠진 롯데 선발 반즈를 상대로 선두 케빈 크론이 안타를 쳤다. 이어진 박성한의 야수 선택. 롯데도 투수를 바꿔야 했다. 반즈가 105개의 공을 던져 힘이 빠질대로 빠진 상태였다.
구승민이 올라왔다. SSG는 대타 한유섬으로 맞불을 놨다. 구승민은 긴장한 듯 폭투로 박성한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자동 고의4구. SSG는 다시 대타 오준혁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구승민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롯데는 또 투수를 바꾸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투수는 김유영, 타석에는 최지훈. 최지훈은 김유영으로부터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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