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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괴물 루키' 문동주(21·한화 이글스)의 다음 단계는 '멀티이닝'이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합류는 불발됐지만, 5월9일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수베로 감독은 2주 동안 연투 없이 1이닝 투구로 제한하며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첫 등판이었던 LG전에서는 ⅔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피칭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0㎞ 중반을 던졌다. 특히 22일 키움전에서는 8회 2점 차 리드에서 이정후를 비롯한 키움의 상위타선을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홀드도 챙겼다. 18일 삼성전에 이은 개인 두 번째 홀드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2주의 피칭 내용에 대해 "그냥 잘 던진 것이 아니라 키움전에서는 8회 셋업 상황에서 던졌고, 삼성전에서도 상위 타선을 상대했다"라며 "재능도 재능이지만 평정심이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수베로 감독은 "변화구도 계속 가다듬고 있다. 슬라이더도 보여주고 있지만, 계속해서 발전하고 터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과제를 짚기도 했다.
이닝을 늘리면서 결국에는 선발 등판을 염두에 뒀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는 결국에는 선발 투수로 가야할 선수"라며 "너무 빠르지도, 그렇다고 뒤쳐지지도 않게 단계별로 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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