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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선발투수로"…2주 테스트 끝난 문동주, 다음은 '멀티 이닝' [대전 코멘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5-24 16:45


문동주가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괴물 루키' 문동주(21·한화 이글스)의 다음 단계는 '멀티이닝'이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이 홈경기를 앞두고 '루키' 문동주 기용법에 대해 "멀티이닝을 던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0㎞ 중반의 공을 던지면서 '괴물 신인'으로 평가를 받았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합류는 불발됐지만, 5월9일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수베로 감독은 2주 동안 연투 없이 1이닝 투구로 제한하며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첫 등판이었던 LG전에서는 ⅔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피칭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0㎞ 중반을 던졌다. 특히 22일 키움전에서는 8회 2점 차 리드에서 이정후를 비롯한 키움의 상위타선을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홀드도 챙겼다. 18일 삼성전에 이은 개인 두 번째 홀드다.

예정했던 2주의 기간을 마친 수베로 감독은 '다음 단계'에 대해 "멀티 이닝을 던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휴식 기간에 대해서는 "투구수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2주의 피칭 내용에 대해 "그냥 잘 던진 것이 아니라 키움전에서는 8회 셋업 상황에서 던졌고, 삼성전에서도 상위 타선을 상대했다"라며 "재능도 재능이지만 평정심이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수베로 감독은 "변화구도 계속 가다듬고 있다. 슬라이더도 보여주고 있지만, 계속해서 발전하고 터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과제를 짚기도 했다.

이닝을 늘리면서 결국에는 선발 등판을 염두에 뒀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는 결국에는 선발 투수로 가야할 선수"라며 "너무 빠르지도, 그렇다고 뒤쳐지지도 않게 단계별로 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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