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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의 구창모가 진짜 1군 복귀가 눈앞에 왔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완전히 시즌을 날렸다. 왼쪽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피로 골절로 인해 초반부터 볼 수 없었고, 이후 복귀 과정 중 피로골절이 재발했고 7월엔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 뼈)에 소량의 골반 뼈 세포를 이식하는 수술까지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올해도 순조롭게 재활을 해오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멈추기도 했다.
구창모는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3차례 등판하며 1군 복귀의 잰 걸음을 했다. 11일 상무전서 2이닝을 던진 구창모는 17일 KIA전서는 3이닝을 소화했고, 22일 삼성전에선 4⅔이닝을 던졌다. 투구수도 32개를 시작으로 42개, 68개로 늘렸다. 22일엔 최고 구속이 148㎞까지 찍혔다.
22일에 던졌기 때문에 5일 휴식후 등판으로 루틴을 지킬 수 있고,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송명기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마침 이날 선발 자리가 비었다. 보통 선발 투수들이 등판 이틀 전 불펜 피칭을 하는 루틴을 보면 구창모가 토요일 등판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0시즌 부상전까지 9승무패 평균자책점 1.74의 놀라운 피칭을 보이며 차세대 국가대표 왼손 에이스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구창모가 부상의 긴 터널에서 나와 다시 날 수 있을까.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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