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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직 투구 밸런스가 100%는 아닌 듯 하다."
로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총액 75만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대부분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로니가 선발 로테이션에 정착할지엔 의문부호가 따랐다. 로니는 부상 전까지 4차례 선발 등판에서 21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 평균자책점 1.71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KIA는 로니가 이탈한 뒤 양현종(34)-션 놀린(33)-임기영(29)-이의리(20)-한승혁(29)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국내 선발 대부분이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고, 초반 부진했던 놀린도 20일 광주 NC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팀 분위기가 상승세인 가운데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로니를 곧바로 선발진에 합류시킬 이유는 없다. 당장은 필승조 이닝 부담이 큰 불펜에서 로니를 활용하는 쪽을 택한 이유다. 다만 100경기 이상 남은 시즌을 고려할 때 로니가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게 KIA에겐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다. 때문에 불펜 조정 기간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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