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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홈런 잠실 거포, 43일만에 돌아왔다! "몸상태는 100%" [잠실In&Out]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5-22 12:07 | 최종수정 2022-05-22 12:07


두산 양석환. 스포츠조선DB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잠실 거포' 양석환이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이날 두산은 양석환을 등록하고, 대신 투수 이승진을 말소했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양석환 몸상태는 100%다. 일단 대타로 대기시키고, 조금씩 보겠다"고 말했다.

이승진은 지난 20일 모처럼 1군에 올라왔지만, 실전 투구 없이 다시 내려가게 됐다. 부상이나 구위 문제는 아니다. 김 감독은 "1군 투수는 13명으로 운영한다. 14번째 투수라서 내려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안권수 강승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김재환도 전날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양석환까지 합류하면 두산 타선의 무게감이 현저히 달라진다. 상대팀 배터리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양석환을 3번으로 쓸지, 5번으로 쓸지 고민중이다. 현재로선 3번에 넣고 페르난데스를 2번에 쓸까 싶다. 페르난데스가 5번으로 갈수도 있고"라며 "일단 강승호가 뒤쪽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년간 양의지 최주환 등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줄줄이 빠져나갔다. 올해 김재환이 부진하고, 양석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사령탑은 번트 등 다양한 작전을 통해 점수를 짜내야했다.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1루 두산 안권수 안타 때 김민혁이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5.17/
하지만 안권수 김인태 등이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김 감독은 "장타는 타고나야한다. 가령 김인태의 경우 파워도 있지만, 장거리 타자는 아니다. 스윙 자체도 타자의 특성에 맞게 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권수는 지금처럼 잘 치면 붙박이 1번"이란 말도 덧붙였다.


이어 "전보다 작전을 훨씬 많이 쓰고 있다. 도루도 많이 하고, 점수를 못내더라도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많이 갖다놓으려고 한다. 현실적으로 장타가 연속으로 터지는 타선도 아니다"라며 "다행히 선수들의 작전 수행능력이 좋다. 실패 없이 잘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재환에 대해서는 "뭐가 달라졌다고 평할 선수가 아니다. 칠 때가 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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