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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딱히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 어깨도 괜찮다."
전상현은 2019시즌 57경기 60⅔이닝을 던져 1승4패15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이듬해엔 47경기 47⅔이닝에서 2승2패13홀드15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필승조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2020시즌 막판 어깨 관절와순 부상이 발견돼 긴 재활에 돌입했다. 작년 9월말이 돼서야 1군에 복귀한 전상현은 15경기 13이닝에서 1승7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던지며 올 시즌 활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 초반 난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투구를 거듭할수록 안정잠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전상현은 최근 3연투를 두고 "2019~2020시즌에도 3연투는 해봤다. 딱히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두고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올해가 부상 이후 다시 시작하는 시즌인데 스스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욕심을 냈던 것 같다. 구위나 밸런스도 안 좋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며 "서재응 코치님이 '나도 공백기를 가져봤다. 지금도 좋다. 천천히 다시 올 것'이라고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이후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고,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 구위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상현은 최근 리드 상황에서 팀 승리를 굳히는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전상현은 "육성 응원을 받고 아드레날린이 솟아야 집중도 잘되고 힘이 난다"며 "개인 성적보다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는 가을야구 진출이다. 팀 분위기가 워낙 좋다. 가을야구에서 던지는 게 꿈이다. 올해는 꼭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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