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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먼저~ 아우 먼저~' 뜨거운 형제, 최정-최항 '3루 지분 쪼개기'[인천현장]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2-05-21 16:30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LG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SSG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최항, 최정.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최정-최항 형제가 함께 3루 수비 훈련을 했다.

SSG 랜더스에는 최정-최항 친형제가 함께 뛰고 있다. 최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다. 2005년 SK에 입단한 최정은 프로 통산 1950경기에서 1916안타 1300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레전드 선수다. 최항의 최정의 친동생이다.

최정은 국가대표 3루수다.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최항은 주로 2루수로 출전했으나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최정을 대신해 3루수로 출전하는 횟수가 늘었다. 최정이 부상으로 빠지거나 컨디션 조절이 필요할 경우 최항이 대신 3루수로 나선다.

최항은 지난 14일 김광현 선발 출전 경기 6회 무사 만루에서 김광현을 구하는 멋진 수비를 선보였다. 3루수로 출전한 최항은 NC 양의지의 강습 타구를 점프하며 잡아내 홈으로 송구 3루주자를 포스아웃 시켰다. 포수 이재원이 1루에 다시 송구 양의지까지 잡아내며 병살플레이를 완성했다. 최항의 호수비로 김광현은 실점 위기를 넘기고 그날 승리투수가 됐다.

최항은 방망이 실력도 뛰어나다. 우투좌타인 최항은 필요한 순간 한방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팀 내야에 빈틈을 찾기가 쉽지 않다. 1루수는 외국인 타자 크론, 2루수에는 김성현과, 최주환, 3루수에는 국대 최정이 버티고 있다.

최정, 최항은 3루 수비 훈련을 함께 했다. 최정은 동생의 수비를 지켜보며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다. 함께 살아남기 위해 뜨거운 형제애를 나눴다.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최정.

번트 훈련을 하고 있는 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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