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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보스턴 레드삭스 트레버 스토리(30)가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보스턴은 이어진 2회말 스토리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선두 알렉스 버두고가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스토리는 상대 선발 조지 커비의 94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스토리는 3회에도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서 커비의 3구째 85마일 체인지업이 바깥쪽으로 떨어지자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그린몬스터를 훌쩍 넘겼다.
보스턴은 7회말 2안타와 3볼넷 등을 묶어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서 보비 달벡의 밀어내기 볼넷,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밀어내기 사구, 브래들리의 밀어내기 볼넷이 잇달아 나왔다.
스토리의 홈런은 8회에도 터져나왔다. 2사 1,3루서 상대 좌완 대니 영의 81마일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왼쪽 파울 폴 옆 그린몬스터를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358피트 아치를 그려냈다.
스토리가 홈런 3개를 날린 것은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18년 9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다. 7타점도 2019년 6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4타수 4안타 7타점 5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스토리는 시즌 타율 0.230, 5홈런, 23타점을 마크했다.
스토리는 지난 겨울 6년 1억4000만달러(약 1778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최근까지 부진을 보이며 2할대 초반의 타율과 장타력 실종으로 고전했다. 스토리의 시즌 첫 홈런은 지난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나왔다. 이적 후 26경기 만에 터뜨린 투런포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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