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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G 트윈스가 김광현(SSG 랜더스)를 만난다.
문제는 상대가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올시즌 KBO리그에서 '현역 메이저리거'의 위엄을 여지없이 과시하고 있다.
올시즌 7경기에 선발등판, 6승을 따냈다. 유일하게 승리를 놓친 경기는 4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김광현 개인은 6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양팀이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LG의 상승세가 만만찮다. 1위 SSG가 최근 10경기 5승4패1무로 제자리걸음을 하는사이, LG는 8승2패를 기록하며 2위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어느덧 3경기 차이. 만약 LG가 주말 3연전을 스윕한다면 승수는 오히려 LG가 앞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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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은 사실상 켈리와 플럿코만이 건재한 상황. 하지만 정우영-고우석을 필두로 진해수 이정용 이우찬 최동환 등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워낙 탄탄하다. 평균자책점에서 선발(7위, 3.80) 대비 불펜(1위, 3.24)의 임팩트가 강렬하다.
올시즌 홈인 잠실에선 9승12패로 다소 부진한 반면, 원정에선 16승4패를 기록중이다. 5월 들어 NC와 한화를 스윕하고, KIA와 KT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도 뜨겁다.
LG가 김광현마저 무너뜨린다면, SSG를 따라잡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김광현으로선 '찬물' 역할을 반드시 수행해야하는 입장이 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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