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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코멘트]그래서 벤자민은 언제 던져? 우승 감독의 첫 지시사항 "미국에서 70개까지 끌어올려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5-19 20:03 | 최종수정 2022-05-20 03:45


웨스 벤자민. AP 연합뉴스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6월 7∼10일 쯤엔 첫 등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KT 위즈의 새 구원군의 스케줄이 대략적으로 나왔다.

KT는 18일 팔꿈치 부상 중인 윌리엄 쿠에바스와 이별을 선택했고, 새 외국인 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영입했다. 벤자민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왼손 투수다. 오른손 정통파(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배제성)와 언더핸드(고영표, 엄상백) 투수만 있던 KT에 오랜만에 온 왼손 선발투수다.

KT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이 이르면 6월 10일 이전에는 첫 등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감독은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졌고, 한국에 오기 전까지 라이브 피칭을 한다고 하더라"면서 "70개까지는 맞춰 놓고 오라고는 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여러 행정적인 절차 때문에 빠르면 6월 2,3일 쯤 온다고 한다"면서 "그러면 시차 적응 겸 해서 2군에서 한번 던지고 1군에 올라오면 7∼10일 쯤엔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T는 쿠에바스의 부상으로 인해 엄상백을 선발로 쓰고 있다. 이 와중에 필승조였던 박시영이 팔꿈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필승조가 부족해졌다. 이 감독은 당분간 이길 수 있는 경기에 필승조를 집중해서 투입해 승리를 지킬 계획이다.

벤자민이 오게된다면 엄상백을 필승조로 쓸 수 있다. 선발로 던진 투수이기에 멀티 이닝이 가능하다는 점은 KT 불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T는 팀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강백호도 조만간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주 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기술 훈련에 들어가고 컨디션을 올려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듯하다.

이 감독은 완전체가 될 수 있는 시점을 3주 뒤로 보고 있다. 그때까지 승패 마진을 최소한으로 줄여놓고 완전체가 된 이후 상위권에 도전할 계획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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