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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또 한번의 역전승. 벌써 시즌 12번째다.
삼성이 또 한번 9회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틀 연속 역전패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살아나왔다.
1-3으로 패색이 짙던 삼성은 9회초 생애 첫 세이브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한화 윤호솔을 공략했다. 선두 김헌곤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대타 최영진이 밀어친 타구를 우익수 이진영이 펜스를 의식하다 놓치고 말았다. 실책성 2루타로 무사 2,3루.
삼성은 아껴둔 강민호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민호는 초구 140㎞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펜스를 직격했다. 동점 2타점 적시 2루타.
삼성은 피렐라의 고의4구와 구자욱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투수가 리터치 확인을 위해 3루로 공을 던지는 틈을 타 3루주자 피렐라가 홈으로 쇄도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오늘도 9회 역전승을 거둬 역전 라이온즈를 이어가게 됐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이다. 대전까지 오셔서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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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인터뷰를 마친 피렐라는 환하게 웃으며 강민호에게 한마디를 툭 던지고 지나간다.
"나이스 배팅!"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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