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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 동점포+류지혁 결승타' KIA, 롯데 마무리 최준용 무너뜨렸다![부산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5-17 21:35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KIA 소크라테스가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5.17/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KIA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이의리가 7이닝 1실점 호투한 뒤, 필승조 장현식이 역전을 허용했으나, 2-3으로 뒤진 9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류지혁의 결승타까지 묶으면서 결국 1점차 승리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19승1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올 시즌 최다인 6이닝 투구를 펼쳤고, 8회말 D.J. 피터스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잡았으나, 믿었던 마무리 투수 최준용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KIA 김종국 감독은 류지혁(3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박동원(포수)-최형우(지명 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황대인(1루수)-이우성(좌익수)-박찬호(유격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이대호(지명 타자)-피터스-김민수(1루수)-지시완(포수)-이학주(유격수)-황성빈(중견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양팀은 1회에 득점을 주고 받았다. KIA는 1회초 선두 타자 류지혁이 한동희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선빈의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하지만 그 사이에 류지혁이 홈을 밟아 득점을 얻었다. 롯데는 1회말 선두 타자 안치홍이 이의리와의 1B1S 승부에서 들어온 낮은 코스의 146㎞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 1-1 균형을 맞췄다.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1사 1,2루 KIA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5.17/
KIA는 2회초 병살타에 이어 3회초엔 1사후 박찬호, 류지혁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어이 없는 주루플레이로 차례로 런다운 상황에서 태그아웃되면서 찬스를 허공에 날렸다. 5회말에도 무사 1루에서 황대인이 병살타에 그치는 등 타선이 좀처럼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도 득점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3회말 2사후 전준우가 2루타를 터뜨렸으나, 한동희가 삼진에 그쳤다. 6회말 1사 1루에서도 한동희가 유격수 병살타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KIA는 7회초 스파크맨에 이어 등판한 김유영에게 최형우가 볼넷, 소크라테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김유영을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에게 황대인이 삼진, 이우성에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박찬호의 땅볼을 잡은 한동희가 2루로 뿌린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최형우가 홈을 밟으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8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KIA 필승조 장현식을 상대로 8회말 1사후 안치홍, 전준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한동희의 삼진 뒤 이대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결국 피터스가 좌중간 역전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롯데가 1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롯데 벤치는 9회초 주저 없이 마무리 투수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2B1S에서 한복판에 몰린 129㎞ 커브를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3-3. KIA는 황대인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와 이우성의 희생번트, 박찬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류지혁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기어이 리드를 빼앗았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결국 KIA의 1점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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