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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양팀은 1회에 득점을 주고 받았다. KIA는 1회초 선두 타자 류지혁이 한동희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선빈의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하지만 그 사이에 류지혁이 홈을 밟아 득점을 얻었다. 롯데는 1회말 선두 타자 안치홍이 이의리와의 1B1S 승부에서 들어온 낮은 코스의 146㎞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 1-1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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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7회초 스파크맨에 이어 등판한 김유영에게 최형우가 볼넷, 소크라테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김유영을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에게 황대인이 삼진, 이우성에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박찬호의 땅볼을 잡은 한동희가 2루로 뿌린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최형우가 홈을 밟으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8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KIA 필승조 장현식을 상대로 8회말 1사후 안치홍, 전준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한동희의 삼진 뒤 이대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결국 피터스가 좌중간 역전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롯데가 1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롯데 벤치는 9회초 주저 없이 마무리 투수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2B1S에서 한복판에 몰린 129㎞ 커브를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3-3. KIA는 황대인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와 이우성의 희생번트, 박찬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류지혁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기어이 리드를 빼앗았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결국 KIA의 1점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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