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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서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난조로 3대4로 패했다.
경기는 7회까지 1-1 균형을 이뤘다. 에인절스 선발 요나단 디아즈는 4⅔이닝 1안타 1실점, 오클랜드 선발 폴 블랙번은 6⅔이닝 5안타 1실점으로 각각 호투했다.
동점을 깨트린 건 에이절스였다. 8회초 1사후 브랜든 월시의 볼넷, 대타 마이크 트라웃의 고의4구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앤서니 렌던의 좌전안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이어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좌익수 앞 안타로 트라웃을 불러들여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부는 9회말 2사후 판가름났다. 라몬 로리노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불씨를 되살렸다. 이어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타석에는 신인 좌타자 루이스 바레라가 들어섰다. 초구 파울, 2구째 바깥쪽 볼에 이어 3구째 몸쪽 83마일 슬라이더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비거리 395m.
바레라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 끝내기 역전포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바레라는 작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6경기를 뛰었고,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은 뒤 지난 10일 메이저리그에 오른 신인 외야수다. 데뷔 11경기 20타석 만에 터뜨린 홈런이 극적인 역전 홈런이 됐으니 감격의 기쁨이 두배였다. 바레라는 이날 7회말 대주자로 출전해 9회말 타석에서 일을 저지른 것이다.
오클랜드는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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