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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후반 난타전 끝에 5대6으로 패했다.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애틀랜타 선발 찰리 모튼의 초구 86마일 커터를 힘차게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0-2로 뒤진 5회에는 1사 1루서 모튼의 3구째 93마일짜리 한복판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애틀랜타 우익수 트래비스 드메리트가 앞으로 달려나와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바람에 범타가 되고 말았다. 1-2로 뒤진 8회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하성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회에는 투수 땅볼을 쳤다.
경기는 8회 이후 난타전이었다. 5회 트렌트 그리샴의 2루타로 1-2로 따라붙은 샌디에이고는 8회 김하성이 아웃된 뒤 그리샴이 상대 1루수 맷 올슨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해 찬스를 잡았다.
이어 호르헤 알파로가 우전안타를 날려 그리샴을 불러들였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중간 2루타, 쥬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땅볼을 잡은 3루수 오스틴 라일리가 2루로 악송구하는 틈을 타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에릭 호스머가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프로파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선발 션 마니아가 8회말 선두 애덤 듀발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교체된 뒤 악몽이 시작됐다. 이어 등판한 스티븐 윌슨이 2사까지는 잘 잡았다. 그러나 2사 2루서 아지 알비스에게 중전적시타, 마르셀 오수나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윌슨은 이후 사구, 폭투로 난조를 거듭하다 라일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줘 5-6으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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