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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개인 세이브도 중요하지만,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NC 다이노스 좌완 불펜 김영규가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위기도 있었다. 9회말 SSG의 거센 저항에 8-7까지 쫓긴 것이다. 8회 올라온 원종현이 대타 이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SSG의 찬스. 타석에는 올시즌 뜨거운 4번 한유섬이 있었다. NC도 승부수를 던져야 했다. 좌완 강속구 불펜 김영규가 등장했다.
NC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이용찬이 무릎 부상으로 말소됐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원종현을 중심으로 경기 상황과 상대 타자 등을 고려해 집단 마무리 체제를 돌리겠다고 했다. 약속대로 힘이 빠진 원종현을 대신해 김영규가 등판했다.
김영규는 한유섬을 2루 땅볼로 막아내고 환호했다. 한 타자 세이브. 어떻게 보면 쑥스러울 수 있지만, 팀이 최하위고 승리가 너무 간절한 상황이었기에 한유섬을 막아낸 김영규의 투구도 매우 중요했다.
김영규에게는 잊지 못할 날이 될 듯. 2018년 프로 데뷔 후 첫 세이브였다. 201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전문 불펜으로 뛰었다. 그렇게 값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영규는 "개인 세이브도 세이브지만,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이어 "초반 연패가 많았기에 오늘은 내가 나가 어떻게든 연패를 막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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