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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하루 전 대패를 설욕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KIA전에서 5대3으로 이겼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결승타, 이재원이 투런포로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등판한 애덤 플럿코도 6이닝 비자책 투구로 힘을 보탰다. KIA는 선발 션 놀린이 5⅔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텼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6회초 동점 스리런포를 터뜨렸으나, 불펜이 결승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팽팽한 초반 균형을 깬 쪽은 LG였다. LG는 3회말 이재원의 사구와 허도환의 좌중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홍창기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말엔 오지환의 좌전 안타와 문보경의 진루타에 이어 이재원이 놀린과의 2B2S 승부에서 한복판으로 들어온 5구째 127㎞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중월 투런포로 연결, 3-0으로 앞서갔다.
1회말 2사 만루 찬스 뒤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던 KIA는 6회초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1사후 박동원이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황대인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가 플럿코와의 2B1S 승부에서 바깥쪽 132㎞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스리런포로 연결,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는 6회말 2사 1루에서 한계 투구수에 도달한 놀린 대신 유승철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도 7회초 플럿코 대신 이정용을 투입하면서 양 팀의 불펜 싸움이 시작됐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LG였다. 7회말 KIA 전상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이상호가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한 뒤, 허도환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LG는 8회초 정우영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리드를 지켰고, 8회말 1사 1, 2루에서 터진 이재원의 쐐기타로 격차를 벌렸다.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이 삼자 범퇴로 2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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