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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포커스]잠실도 펑펑 넘긴다. LG가 첫 홈런 1위 도전 가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5-13 10:12 | 최종수정 2022-05-13 10:13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오지환이 2회말 1사 1루에서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05/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올시즌 새롭게 장착한 무기는 홈런이다.

LG는 12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1회 오지환의 역전 투런포와 8회 터진 유강남의 쐐기 스리런포로 11대7의 승리를 거뒀다. 홈런이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35게임을 치른 12일까지 팀홈런이 23개다.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와 함께 공동 1위다. 롯데와 KT가 LG보다 1경기 적은 34경기를 치른 상태라 경기당 홈런으로 따지면 롯데와 KT가 0.68개로 공동 1위, LG는 0.66개로 3위.

지난해 110개의 홈런을 쳤던 LG인데 현재 페이스로는 94개 정도가 가능하다. 줄었다고 할 수 있지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의 영향이 존재하고 있어 큰 하락이라고 보긴 힘들다.

또 잠실이라는 국내에서 가장 홈런 치기 힘든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전체 144경기의 절반보다 많은 80경기를 치르는 팀에겐 홈런이 많이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LG의 초반 약진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LG의 홈런포는 베테랑들이 이끌고 있다. 김현수와 오지환이 7개씩을 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둘 다 김현수 배트로 홈런을 친 공통점이 있다. 오지환이 김현수의 배트를 얻어 쓴 이후로 7개의 홈런을 쳤다고 고백했기 때문. 둘은 KT 박병호(12개)에 이어 홈런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아무래도 잠실에서의 홈런이 중요하다. 올해 잠실에서 21경기를 치렀는데 10개의 홈런을 쳤다. 이 중 오지환이 절반인 5개를 기록했고, 유강남이 2개, 김현수와 문성주 서건창이 각각 1개씩을 쳤다. 원정에선 13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쳤다. 김현수가 6개를 기록했고, 문보경과 오지환이 2개씩, 루이즈와 문성주 채은성이 1개씩 올렸다.

초반 선두권에 있다보니 홈런 1위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 LG가 MBC청룡시절까지 더해 홈런 1위에 오른 적은 한번도 없었다. 1982년과 1996년 두번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최근엔 그래도 홈런 상위권이었다. 2020년엔 149개의 홈런을 때려내 NC 다이노스(187개), KT 위즈(163개)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지난해엔 110개의 홈런을 쳐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었다.

LG가 KBO리그에서 첫 홈런 1위가 될 수 있을까. 외국인 타자가 힘을 보탠다면 허황된 기대는 아닐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IA 22개 34경기 0.647

LG 23개 35경기 0.657

롯데 23개 34경기 0.676

잠실에서 21경기 10개

오지환이 5개

유강남 2개

김현수 문성주 서건창 1개

타구장 13개

김현수 6개

루이즈 1개

문보경 2개

문성주 1개

오지환 2개

채은성 1개

두산 1995년 106개로 1위

2016 183개 1위

1982년과 1996년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

2020년엔 3위

지난해는 공동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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