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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
하루 전 패배의 속죄였을까.
11일 KIA전에서 박병호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0으로 KT가 리드한 1회초 1사 1루, KIA 선발 투수 이의리와의 3B1S 승부에서 들어온 몸쪽 높은 코스의 146㎞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11호이자 이호준(현 LG 트윈스 코치)을 제치고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단독 7위(338개)로 올라선 한방이었다. 또 5-0으로 격차가 벌어진 2회초 2사 1, 2루에선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만들면서 일찌감치 멀티 히트 및 4타점을 만들었다.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0대5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개인 통산 홈런 6위인 장종훈(한화 이글스·340개), 5위 최형우(KIA·342개), 4위 양준혁(삼성 라이온즈·351개), 3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354개)와의 격차가 지척이다. 시즌 초반부터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면서 순위를 가파르게 끌어 올릴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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