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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위기의 남자' 글렌 스파크맨(롯데 자이언츠)이 11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번째 선발등판에 나선다.
반면 스파크맨은 입국 전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불운이 따랐다. 이어 캠프 도중 부상으로 이탈, 개막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뒤늦게 선발투수로 합류했지만,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커녕 6이닝을 풀로 던진 적도 한번도 없다. 올시즌 총 17이닝, 평균자책점 7.94. 오해로 인한 사구 논란. 어린이날 0이닝 6실점의 역대급 난타까지. '명분'만 쌓여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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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는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퇴출 여론까지 떠올랐다. 박병호에게 허용한 만루홈런 포함 5안타 2볼넷 1사구, 외국인 선발투수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채 6실점하고 교체됐다. KBO 역사상 '0아웃 강판' 2위, 롯데 역사상 1위라는 불명예까지 따라붙었다.
초반 난조를 겪더라도 가능한 긴 이닝을 책임져야하는 선발투수의 책임감이 보이지 않았다. 스파크맨으로 인해 나균안 서준원 등 롱맨들의 피로도도 시즌초부터 급속도로 높아졌다.
스파크맨은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날 상대는 NC 다이노스다.
6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다. 갓 복귀한 박민우와 이명기는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고, 권희동은 부상으로 다시 말소됐다. 어린 타자들 위주의 강제 리빌딩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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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를 끊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롯데의 흐름을 스파크맨이 이어갈 수 있을까. 혹은 이날 NC전마저 기대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일까.
롯데와 NC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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