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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1회초 먼저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선두 타자 조용호에 이어 김민혁에게 잇달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배정대를 삼진, 박병호를 포수 파울플라이, 김준태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더니, 7회까지 삼자 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7회까지 총 96개의 공을 뿌려 2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배제성도 1~2회 각각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면서 불안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1회엔 나성범의 1루수 직선타가 더블 플레이로 연결됐고, 2회 2사 1루에선 견제구로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아웃시키면서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7회말에도 선두 타자 김선빈에 안타 허용 뒤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 8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 2사후 이우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박찬호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기어이 8이닝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8이닝 총 111구를 던져 5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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