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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OK"→감독 "아직", KIA 로니 언제쯤 마운드 서나[광주 초점]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5-10 19:57 | 최종수정 2022-05-11 07:10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로니가 숨을 고르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22/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6)는 언제쯤 다시 마운드에 설까.

로니는 지난달 28일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1군 말소됐다. 진단 당시 3~4일 간의 입원이 필요하고, 회복에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태가 호전되면 통원 치료를 하면서 염증을 가라앉히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말소 후 2주가 다 되는 시점이지만 로니의 1군 복귀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려 있다. 불펜 투구나 퓨처스(2군) 등판 소식은 없다. KIA 김종국 감독은 로니의 상태를 묻자 "본인 말로는 '투구를 해도 상관 없다'며 복귀를 원한다. 하지만 좀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로니는 부상 이탈 전까지 4경기서 21이닝을 던져 2승1패, 평균자책점 1.71이었다. 초반 두 경기에서 흔들렸지만, 이후 연승을 거두면서 제 몫을 했다. 구단 자체 월간 투수 MVP에 선정될 정도. 이런 로니가 빨리 선발진에 복귀하는 게 KIA에겐 이득이다.

하지만 KIA는 서두르지 않는 눈치다. 로니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선발진의 활약이 괜찮다. 에이스 양현종(34)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 신인왕 이의리(20)가 투구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5선발 경쟁을 이겨낸 한승혁(29)과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임기영(29)도 구위가 좋은 편. 김 감독과 KIA 코치진은 굳이 로니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아도 견고한 5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로니가 제 컨디션을 찾더라도 어느 정도 대기 기간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김 감독은 "현재 선발진이 잘 해주고 있다. 하지만 나중에 쉬어야 할 선수들이 나올 수도 있다. 로니가 복귀하더라도 상황에 맞게끔 해야 한다"고 이런 시선에 힘을 보탰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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