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우완 최원태(25)가 1군에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최원태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내일(11일 두산전) 선발"이라며 "선수가 몸이 안 좋아 내려간 부분도 있지만 팀이 원하는 방향을 숙지하고 돌아오는 내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지난 30일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최원태는 올시즌 5경기에서 2승1패 1.96을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경기 별로 기복이 있었다. 지난달 29일 KT전에서는 2안타 2볼넷으로 4실점(2자책)한 뒤 2이닝 만에 강판된 뒤 말소됐다.
홍 감독은 당시 "최원태가 갑자기 흔들린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질적인 문제다. 성적은 준수하지만 한 단계 성장하지 않으면 우리 팀에 보탬이 되고 다른 투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투수가 될 수 없다. 생각과 접근법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이례적으로 자극을 줬다.
최원태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뒤 지난 2년간 7승(6패)→9승(11패)에 그쳤다.
특급으로 확 성장할 거라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투수 마음 속에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11일 복귀전은 '바뀐' 최원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키움의 4선발 고민까지 털어낼 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