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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의 복귀가 조금씩 가시권에 들어왔다.
부상까지 겹쳤다. 지난달 17일 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재활에 돌입했다. 단계별로 몸 상태를 만들어간 가운데 지난 8일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안타(1홈런) 무4사구 3탈삼진 5실점(3자책) 하며 실전 점검까지 마쳤다.
수비 실책 이후 바람을 타고 넘어간 홈런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류현진은 "모든 공을 원하는 곳에 던졌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토론토는 올 시즌 호세 베리오스-케빈 가우스먼-로스 스트리플링-알렉 마노아-기쿠치 유세이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15일 탬파베이전 선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순서 상으로는 스트리플링이 던질 차례다. 최지만이 부상을 털고 9일 복귀한 만큼, 둘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복귀전에서 류현진은 '1+1'로 나설 수도 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피기백(piggy back)' 전략을 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피기백은 한 경기에서 선발 투수를 연이어 내보내는 전략을 뜻한다.
스트리플링은 올 시즌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 시작했다. 올 시즌 7경기(선발 5차례)에서 1패 평균자책점 4.70에 그친 그는 선발 투수로 6이닝을 한 차례도 소화하지 못했다.
토론토로서는 류현진의 정착과 함께 스트리플링이 원래 자리인 불펜으로 가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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