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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누가 그를 '수비형 포수'라 했던가. 삼성 라이온즈 김태군의 글러브 아닌 방망이가 또한번 빛났다.
이날 김태군의 등장 타이밍은 기묘했다. 4회초 김헌곤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재현이 페이크 번트 이후 좌전안타, 그리고 김현준의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의 찬스. 타석에는 5월 들어 5할 타자(20타수 11안타)로 맹활약중이던 김지찬의 차례였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여기서 대타 김태군을 기용했다. 알고보니 김지찬이 허벅지 통증이 있어 교체되는 의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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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태군은 "요즘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해서 임하니 좋은 결과가 있다. 특히 오늘 클래식 시리즈라 예전 삼성의 왕조 유니폼을 입고 만원 관중 앞에서
팀이 승리하는 안타를 쳐내서 더욱더 뜻깊다"며 웃었다.
이틀간의 만원 사례 속 삼성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김태군은 "내일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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