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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감사합니다" 1337억 유격수 날벼락 피했다, 사장이 브리핑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5-07 07:17 | 최종수정 2022-05-07 07:20


미네소타 트윈스 카를로스 코레아의 손가락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주여 감사합니다."

시즌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골절상이 의심됐던 카를로스 코레아의 부상이 예상보다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소타의 데릭 팰비 야구 부문 사장은 7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언론에 "카를로스를 부상자 명단(IL)에 올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염증과 통증을 관리하면서 상태를 매일 지켜봐야 하는 상태(day to day)"라고 밝혔다.

코레아는 전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7회 상대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의 높은 공에 스윙을 하려다 오른쪽 중지를 맞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걍기 후 미네소타 구단은 "오른 중지에 골절이 예상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CT 검진 결과 뼈와 인대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소타와 코레아 둘 다 안도의 숨을 쉬는 분위기다.

코레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주여, 감사합니다(Thank you Lord)'라는 문구와 함께 두 손을 모은 이미지를 함께 게재했다.

코레아는 지난 3월 락아웃 해제 직후 미네소타와 3년 1억530만달러(약 1337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시즌 초 16경기에서 타율 0.167, 1홈런을 치며 극심한 슬럼프를 나타낸 코레아는 최근 타격감이 상승세를 타는 상황이었다. 전날 볼티모어전까지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412(34타수 14안타), 1홈런, 8타점, 6득점을 올렸다.

만일 골절상 진단이 나왔다면 최소 2개월 결장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에 코레아로서는 올시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해 더 좋은 계약을 성사시키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었다. 3년 계약이지만, 코레아는 올해 말과 내년 말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코레아는 일단 2~3일 정도는 더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는 전날 로코 발델리 감독과 선발투수 딜런 번디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당분간 선수단과 함께 할 수 없다. 1루수 미구엘 사노는 왼쪽 무릎 수술을 받기로 해 시즌을 사실상 접었다. 좌익수 알렉스 키릴로프는 오른쪽 손목 부상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레아가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아 안도하는 분위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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