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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은 한때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혔다. 개막 후 한달까지는 그랬다. 공수주 능력을 모두 갖췄다고 했다. 컨택트 능력이 좋아 3~4할 타율을 오르내리면서 한화 사람들을 설레게 했다. 야구에 진심이 묻어났다.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온힘을 다 하는 플레이가 동료들의 귀감이 됐다.
득점 찬스에서 약하다. 그냥 약한 수준이 아니다. 매우 약하다. 6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터크먼은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잃었다.
1회말 1사 1루, 첫 타석부터 병살타로 시작했다. 0-4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외야 회생타 하나를 치지 못했다. 0-10으로 벌어진 6회. 선두타자 최재훈이 우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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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타율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27타수 3안타, 1할1푼1리다.
주자 유무에 따라 너무 다르다. 주자가 없을 때 타율이 3할6푼1리(61타수 22안타), 주자가 있을 때 2할4푼1리(68타수 14안타)다.
아무리 장점이 많다고 해도, 이쯤되면 다시 볼 수밖에 없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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