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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허삼영 감독 "삼성 왕조 시절 기운 느꼈다" [부산승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5-06 21:43 | 최종수정 2022-05-06 21:43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1사 1루 삼성 원태인이 롯데 추재현을 병살로 처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5.06/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클래식 시리즈가 원년팀이자 야구 명문인 삼성 라이온즈에 특별한 힘을 더한 걸까.

삼성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대0 완승을 거뒀다.

이제 '아기사자'라기엔 너무 커버린 에이스 원태인이 8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타선에서도 김지찬(3안타 2타점) 김현준(3안타) 피렐라(2안타 1타점) 오재일 강민호 이원석 등이 고르게 자신의 몫을 해냈다.

원태인은 1, 2, 4회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불안한 초반을 보냈지만, 실점 없이 후속타를 잘 끊어냈다. 이어 5~8회 4이닝 연속 롯데 타선을 3자 범퇴로 돌려세우는 압도적인 피칭을 과시했다.

구자욱 대신 기용된 김현준이 타격의 활로를 뚫었고, 김지찬은 2번의 적시타와 기습번트까지 묶어 롯데 수비진을 온통 흔들어놓으며 이날 원태인과 더불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허삼영 감독과 김지찬의 모습.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5.06/
경기 후 허삼영 삼성 감독은 "선발 원태인이 긴 이닝 소화하며 선발 역할을 100% 이상 다 해줬다. 타선 역시 득점 찬스 때마다 확실하게 결정지어 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이틀 연속 많은 팬들이 야구장에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더 힘내서 경기에 임한 것 같다"며 응원에도 감사를 표했다.

허 감독은 "오랜만에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오늘 승리와 더불어 옛날 왕조 시절 기운을 얻은 것 같다"면서 "주말 2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질주한 반면, KT 위즈전 루징에 그친 롯데는 2연패를 당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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