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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077일만의 매진.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2만3000명 야구팬들의 함성도 22세 어린 사자의 포효를 꺾을 수 없었다.
삼성 타자 중에는 프로 2년차 김현준이 3타수 3안타 1득점, 3년차 김지찬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불타는 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들이 기회를 만들면, 피렐라(2안타 1타점) 오재일(1안타 1타점) 이원석(1타점)이 착실하게 점수로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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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1회초 2사 1,3루의 찬스를 놓쳤지만, 2회 롯데 한동희의 송구 실책 이후 김현준 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김현준의 좌익수 앞 안타 때 전준우의 타구판단 실책이 겹쳐 2루 진출을 허용했고, 김지찬의 기습번트 안타가 이어졌다. 피렐라와 오재일의 적시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순식간에 4-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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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나균안 구승민 김유영 등 필승조 불펜을 총동원하며 올해 첫 매진에 부응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9회초 1사 후 대타 최영진의 안타에 이어 대주자로 나선 김성표가 2루를 훔쳤고, 김지찬이 또한번의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원태인은 8회까지 104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가 74개, 볼이 30개일 만큼 공격적인 피칭이 주효한 하루였다. 삼성은 9회말 우규민을 투입, 깔끔하게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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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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