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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맛 본 황동재가 입단동기이자 친구 김지찬이 챙겨준 첫 승 기념구에 환하게 웃었다.
2020년 삼성 1차지명으로 입단한 황동재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에는 재활에 힘썼고 올시즌 선발 자리를 꿰차며 든든하게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황동재, 이날은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까지 맛봤다.
황동재의 동기 김지찬의 활약도 빛이 났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지찬은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6회말 1-1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송명기로부터 결승 3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프로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였다.
승리가 확정된 후 그라운드로 나선 황동재는 조금은 얼떨떨한 모습으로 동료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승리 기념구를 넘겨받은 김지찬이 황동재의 손에 공을 쥐어주자 황동재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생애 첫 4안타로 동기의 승리를 챙겨준 김지찬이 친구에게 첫 승 기념구까지 챙겨주는 특급센스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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