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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따낸 친구 위해 기념구 챙긴 작은 거인, '어린 사자들의 우정 빛난 어린이날'

허상욱 기자

기사입력 2022-05-05 23:30 | 최종수정 2022-05-06 05:34


데뷔 첫 승을 거둔 황동재가 친구 김지찬에게 기념구를 넘겨받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대구=허상욱 기자

[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맛 본 황동재가 입단동기이자 친구 김지찬이 챙겨준 첫 승 기념구에 환하게 웃었다.

삼성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어린이날 홈경기에서 5-2의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황동재는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프로데뷔 첫 승을 따냈다.

2020년 삼성 1차지명으로 입단한 황동재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에는 재활에 힘썼고 올시즌 선발 자리를 꿰차며 든든하게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황동재, 이날은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까지 맛봤다.

황동재의 동기 김지찬의 활약도 빛이 났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지찬은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6회말 1-1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송명기로부터 결승 3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프로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였다.

승리가 확정된 후 그라운드로 나선 황동재는 조금은 얼떨떨한 모습으로 동료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승리 기념구를 넘겨받은 김지찬이 황동재의 손에 공을 쥐어주자 황동재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생애 첫 4안타로 동기의 승리를 챙겨준 김지찬이 친구에게 첫 승 기념구까지 챙겨주는 특급센스를 발휘했다.


어린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선 황동재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 황두성 코치의 격려를 받으며 7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라팍에 모인 2만 관중에게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가는 황동재

황동재의 호투와 함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김지찬

6회말 1-1 만루 찬스 때려낸 결승 3타점 싹쓸이 3루타!

5-2 삼성의 승리! 데뷔 첫 승을 거둔 황동재,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듯?

황동재의 손에 기념구를 쥐어주는 김지찬

역시 동기가 최고네!

황동재의 데뷔 첫 승을 합작한 김태군과도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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