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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고의 선발 야구를 자랑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구단 역사를 앞두고 있다.
6연패 기간 동안 KIA 선발진은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 션 놀린-임기영-이의리-한승혁-양현종-놀린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를 품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연패를 끊은 임기영 역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승부가 9회말에 갈리면서 빈 손으로 경기를 마쳤다.
KIA는 이에 앞서 3경기에서도 이의리-한승혁-양현종이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10경기 연속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를 이어왔다.
KIA는 5일 선발 투수로 이의리를 예고했다. 이의리는 지난해 19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출신 신인왕에 올랐다. 올해는 5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고 있다.
이의리가 다시 한 번 퀄리티스타트를 한다면 KIA는 구단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감은 좋다.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최근 등판이었던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7이닝 3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길었던 연패 터널을 나온 KIA로서는 이의리가 신인왕에 이어 다시 한 번 타이거즈의 역사를 소환해주길 바랄 뿐이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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