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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5번째 어린이날 매치, 어린이날 100주년 매치에서 두산 베어스가 3년만에 웃었다.
LG는 3연승을 위해 지난해 어린이날 승리 투수였던 케이시 켈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신예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 싸움에선 LG가 앞서는 것은 사실.
뚜껑을 열자 다른 결과가 나왔다. 두산이 켈리를 맹폭한 것.
두산은 최승용이 4회까지 3안타 3실점으로 막은 뒤 김명신이 2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으며 승리의 흐름을 이었다. 9회초 강승호가 솔로 축포까지 쏘아올렸다.
타율 1할1푼8리의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박세혁은 이날 3안타에 3타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강승호도 홈런포함 3안타 2타점, 허경민이 2안타 2타점, 조수행도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김재환의 홈런도 두산팬에겐 좋은 어린이날 선물이었다.
LG는 8회말 문성주의 솔로포로 1점을 쫓아갔고, 김현수의 2루타로 추격을 이었지만 기대한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LG는 믿었던 켈리가 5이닝 동안 11안타(1홈런) 8실점의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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