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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파괴력이 집보다 원정에서 한층 위력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사직구장에서 홈런을 친 선수는 한동희(3개)와 이대호(2개) 뿐이다. 팀 타율은 2할5푼8리, OPS는 0.658까지 내려앉는다.
반면 원정에선 팀 홈런이 무려 14개로 늘어난다. 특히 피터스의 변모가 돋보인다. 피터스는 원정에서만 4개를 쳤다. 한동희와 피터스(4개)를 비롯해 안치홍 지시완(2개) 정 훈 전준우(1개)까지 홈런을 기록한 타자도 6명으로 늘어난다. 팀 타율도 2할7푼5리, OPS도 0.752로 급격히 상승한다.
사령탑의 속내는 어떨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좋은 지적"이라면서도 "마음 먹는다고 홈런을 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오늘 수원구장이네? 오늘 홈런 4개 쳐야지!' 한다고 홈런이 나오진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홈이나 원정이나 동일하게 접근한다. 타격에 있어서 우리의 장점과 아이덴티티를 유지한다. 다만 아시다시피 사직에서도 (펜스에 막힌)홈런성 타구들이 꽤 나왔다. 똑같이 치는데, 아마 그 타구들이 원정에선 홈런이 되는 것 같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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