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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나는 이승현이 그런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삼성을 짊어질 선수다."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8회초. 7회까지 선발 수아레즈가 환상적인 피칭을 하고 내려갔다. 허 감독은 8회 좌완 이승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승현이 흔들렸다. 하지만 허 감독은 경기가 뒤집어질 때까지 이승현을 계속 마운드에 뒀다. 4-3 1점 앞선 순간 우타자 박건우 상대 교체 타이밍이 있었지만, 이승현을 밀고 나갔다. 결국 역전이 되고서야 투수를 바꿨고, 바뀐 투수 문용익이 오영수에게 쐐기 스리런포까지 허용했다.
4일 NC전을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나는 이승현이 그런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삼성을 짊어질 선수다. 위기 상황마다 교체를 하면 안된다. 난관을 이겨내야 한다. 컨디션이 안좋아도,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승현이 넘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삼성이 지난해 1차지명을 통해 선발한 유망주다. 데뷔 시즌 허 감독이 중용했다. 41경기를 뛰었다. 이번 시즌도 좌완 필승조로 활약중이다. NC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됐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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