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괜찮아~" 아찔한 실책에 하늘 보던 후배...기 살려주는 베테랑 …

4점차 승리를 지켜낸 클로저 이용찬이 아찔한 실수로 위기를 내준 후배 김한별을 다독이며 격려했다. 대구=허상욱 기자

[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아슬아슬한 리드 속 승리를 지켜낸 베테랑 클로저가 실책으로 위기를 헌납한 예비역 내야수를 다독이며 격려했다.

NC는 3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NC는 1-4로 뒤지던 8회초 서호철과 오영수, 예비역 콤비의 홈런포로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8-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8회말 김건태와 김영규가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2점을 내주고 말았고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1사 1,3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피렐라와 오재일을 유격수 플라이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NC는 9회초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해 10-6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용찬이 9회말 수비를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강한울과 김태군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의 위기 상황, 후속타자 김동엽이 친 타구가 유격수 김한별을 향해 흘렀다.

김한별은 자신을 향해 느리게 굴러온 타구를 잡기 위해 대쉬했지만 글러브에 담아내지 못했다. 5회말 김현준의 땅볼타구에도 비슷한 모습으로 실책을 범했던 김한별은 아쉬워하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그러나 베테랑 클로저는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이용찬은 후속타자 김성윤과 최영진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2아웃 후 대타로 나온 강민호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용찬은 1⅔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와 함께 통산 110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포수 김응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이용찬은 가장 먼저 김한별을 찾았다. 이용찬은 마운드로 다가온 김한별을 향해 "괜찮아!" 라며 격려했고 짜릿한 하이파이브와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