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9득점' 빅이닝에 한숨 돌린 수장 "고참들의 끈질긴 승부 덕" [대구 토크]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2 KBO리그 개막전 KT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개막 행사에 참석한 허삼영 감독. 수원=송정헌 기자[e-mail]/2022.04.02/

[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어제 패배로 분위기 침체될 뻔 했는데..."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8회 대역전극을 만들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둘째날 경기에서 통쾌한 설욕에 성공했다. 전날 상대에 8회초 7점을 헌납하며 6대10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 2-5로 밀리던 8회말 대거 9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11대5로 뒤집었다.

타자들은 8회에만 안타 8개, 볼넷 2개(고의4구 1개 포함)를 집중시키며 경기장을 찾은 대구팬들을 열광시켰다. 강민호가 이날 4안타 경기를 했고, 극심한 부진에 2군에 내려갔다 이날 1군에 돌아온 김헌곤도 2안타 3타점 경기를 해 빛이 났다. 피렐라와 오재일도 중요한 순간 멀티히트로 승리에 공헌했다.

허 감독은 경기 후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주며 역전을 끌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김헌곤, 강민호, 오재일, 이원석 등 고참 선수들이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를 해줬다. 어제 패배로 침체될 수 잇는 팀 분위기를 전환시켜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식 선수로 등록돼 프로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친 김동진에 대해 허 감독은 "마산에서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고 올라왔는데도, 좋은 플레이를 해주며 경기의 반전 포인트를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대구=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