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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찐 KIA팬' 안 산(21·광주여대)가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다시 찾은 챔피언스필드. 안 산은 훈련 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팬들을 향해서 사진 포즈를 취하는 등 미소를 지었다.
안 산은 "야구장에서 활은 처음 쏴봤다"라며 "이렇게 시끄러울 때 경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다보니 처음에는 들뜨기도 했다. 경기에 나가서 잘할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부진한 KIA를 향해 응원 메시지를 부탁하자 안산은 "오늘은 저희가 왔고, 내일은 어린이날이니 이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콕' 찝어 응원 메시지를 전한 선수도 있었다. 안 산은 "김도영 선수 풀 죽지 말고 화이팅"이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김도영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유망주. '제 2의 이종범'으로 불릴 정도로 공·수·주 고른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4할3푼2리 2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특급 신인'의 등장을 알렸지만, 정규시즌 23경기에서는 타율 1할7푼2리로 부진했다.
응원하는 구단의 신인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위축되지 않길 바라는 팬심이 녹아든 메시지였다.
본업에 대한 각오도 함께 전했다. 안 산은 "여름 지나서 하는 것이니 체력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 좋은 시설에 들어왔으니 컨디션 관리 집중하고, 보강할 부분은 더 철저히 보강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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